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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10) 인도 키나우르(Kinnaur) 2, 치트쿨(Chitkul) '전통 속에 평화를 간직한 곳' (180810) Kalpa- Chitcul 이동 칼파(Kalpa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몸소 보여주신 일본인 노부부와 정많고 사람냄새 풀풀나던 카주 삼촌과의 소중한 만남이후 다시 치트쿨(Chitcul)로 이동한다. 로컬 버스를 타고 가면서 주민들을 보다가 스피티 밸리에서 벗어나 키나우르(Kinnaur) 지방에 오니 사람들의 공통된 복장이 우선 눈에 띄었다. 회갈색 바탕에 녹색으로 포인트 두는 모자를 쓰는게 Kinnaur 지역 전통 복장인듯 싶었다. 론리플래닛에 따르면 Basheri 모자가 Kinnaur 지방 출신이라는 걸 나타내는 상징이라고 한다. 버스는 아침 9시 반에 출발해 11시 50분에 Sangla란 곳에 정차한 후 1시 반쯤 되서야 치트쿨에 도착했다. 중간에 외길에서 덤프트럭하고 마주치.. 더보기
(180808-0809) 인도 키나우르(Kinnaur) 1, 칼파(kalpa) '일본인 노부부와 Kaju 삼촌과의 만남' (180808) Kaza-Reckong Peo 이동, Kaza에서 조난당할 뻔하다 마날리에서 있다가 우연히 알게 된 스피티 밸리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갈지 말지 고민하다 키 곰파의 사진 한장을 보고 덜컥 가보자고 결정하였고 길어야 일주일이라고 생각한 이곳에서 3주 동안 머물렀다. Tabo에서 Kaza로 돌아온 후 하루 한 대 마날리에서 Kaza로 오는 버스가 전날 폭우로 길이 막혀 오지 못했다. 나 역시 Kaza에서 Tabo 가는 길에 만난 폭우로 위에서 돌이 굴러 떨어져 생명의 위협을 느꼈는데 요 며칠사이 스피티 밸리 날씨가 심상치 않았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다는 이 지역에서 폭우라니. 날씨도 그렇고 9월이면 벌써 동절기가 시작되는 지역이라 길이 막힐 수 있어 슬슬 레로 이동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 더보기
(180806-0807) 인도 스피티밸리(Spiti Valley) 11, 타보(Tabo) '산사태 만나 차량도주 씬을 찍다니' (180806) Demul-Kaza-Tabo 이동 1. Kaza 이동, 마을버스 고장 'Kaza로 복귀할 수 있을까?' Demul에서 흥겨운 마을 추수감사제 축제를 마치고 다시 카자로 복귀, 바로 Tabo 지역으로 넘어가는 일정을 계획했다. 카자로 가는 아침 버스를 타기 전 숙소에서 따뜻한 짜이 한잔을 마시니 온몸에 활기가 돋는다. 점점 현지 사람들의 흐름에 따라가는 듯 아침에 짜이를 안 마시면 하루를 시작하는 것 같지 않다. 어제 장장 2시간 걸린 저녁만찬도 그렇고 따뜻한 밀크티 한잔에도 무한한 감사함을 느낀다. 산뜻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 지도 채 얼마 지나지 않아 말썽이 일어났다. 우리를 싣고 카자로 데려다 줄 마을버스가 그만 몸살이 나버린 것이다. 버스를 타면서 항상 버스도 오래됐는데다 험난한 .. 더보기
(180804-0805) 인도 스피티 밸리(Spiti Valley) 10, 다시 데물(demul) '마을 추수감사제에 참석하다' (180804) Mudh-Kaza-Demul 마을 이동 1. 아이벡스(Ibex)를 만나다! Mudh에서 Kaza행 아침 버스에 올랐다. 마을버스는 엔진의 굉음과 함께 분주히 달렸지만 산들은 아직 햇볕이 닿지 않아 잠에서 깨지 않은 듯 보였다. 중반쯤 다다랐을까. 갑자기 산쪽에서 돌이 무더기로 떨어져 버스기사가 잠시 차를 멈춰 세웠다. 버스 안 로컬 사람들도 창문을 보며 웅성거렸다. 뭐지 하고 창가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흙먼지와 함께 크고 굵은 뿔과 육중한 몸집을 가진 힘이 넘쳐 보이는 야생동물 한 마리가 버스 앞으로 툭 튀어나왔다. 그러고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이내 자신이 내려온 곳을 성큼성큼 올라갔다. 그 장소가 평지가 아니라 그냥 사람이 못 올라가는 암벽 등반 수준의 언덕이었는데 그걸 제 집 마당.. 더보기
(180731-0803) 인도 스피티 밸리(Spiti Valley) 9, 무드(Mudh) '핀 밸리(Pin Valley)에 발을 딛다' (180731-0801) 카자(Kaza) 복귀, 요양 #1 카자 복귀 애초 계획은 단카르(Dhankar) 이후 타보(tabo)나 핀 밸리(Pin Valley) 무드(mudh)로 가려고 했으나 'Demul 조난 사건'으로 심신이 몹시 지쳐있었고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게다가 Tabo 마을 이후부터는 중국 국경과 가까워 카자(Kaza) 관공서에서 따로 Permit 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한다고 해서 일단 카자로 복귀하기로 결정하였다. Rema 마을에서 온몸에 알 수 없는 벌레한테 잔뜩 물려서 가려움증이 컸고 특히 축축한 양말, 트레킹화를 오래 신고 다녀야 했던 발목 아래 부분은 자국이 더 커지고 진물이 나는 등 치료가 시급해 보였다. 단카르에서는 카자로 가는 버스가 운행하지 않아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