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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26) 인도 판공초(Pangong Tso) 1, 로컬버스타고 판공초가기 '젠장 내가 알던 푸른 색이 아니잖아' (180826) 판공초 1일차 ㅇ 로컬버스타고 레-판공초 이동 판공초로 떠나는 날이다. 새벽 6시 반 출발이라 아침 일찍부터 준비해야 했다. 시내에서 일행들과 만나 정류장까지 걷기엔 시간이 애매해 택시를 타고 곧장 향했다. 아침이라 공기가 제법 차다. 근처 가게에서 짜이로 몸을 녹인다. 판공초로 가는 길 역시 만만치 않다. 중간에 창라패스(Changla pass)라는 해발 5,360m를 넘어가야 한다. 연세가 있으신 큰형님 부부가 살짝 걱정됐는데 전세계를 돌아다니신 베테랑들이셔서 괜찮으셨는데 초짜인 나는 아직도 고산 지대가 익숙지 않아 겔겔거린다. ㅇ 판공초를 만나다! 온갖 산들을 굽이굽이 지나다니며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해질 무렵 그동안 본 칙칙한 색들이 만들어낸 풍경과 너무나 다른 이질적인 풍경들이 눈.. 더보기
(180823-0825) 인도 라다크(Ladakh) 레(Leh) 2, 판공초 여행과 달라이라마 성하 법회참석을 계획하다 1. 판공초(Pangong tso) 동행 구하기 레에서 가장 인기있는 투어 중 하나는 바로 판공초 여행이다. 판공초는 레에서 남동쪽으로 150km 떨어진 해발고도 4,350m에 있는 호수이다. 윈도우 배경화면 같은 풍경과 함께 영화 '세얼간이' 촬영장소로 알려져 인도 여행자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판공초로 가기 위해서는 퍼밋 통행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1인은 신청할 수 없고 최소 2인이 함께 신청해야 발급해 준다. 레에서 가는 길이 멀어 보통 여행사를 통해 다른 여행자들과 지프쉐어를 통해 많이들 간다. 나도 그렇게 해야되나 하다가 론리플래닛에 판공초로 가는 현지버스가 있다는 정보를 보았고 직접 버스 회사를 가보니 일주일에 3회 운행한다고 했다. 경비도 줄일 수 있지만 스피티 밸리에서 이 마을 저 마을 .. 더보기
(180819-0822) 인도 라다크(Ladakh) 레(Leh) 1, 줄레 라다크! 라다크는 어떤 곳인가? 왜 나는 라다크로 가고 싶어했나? 티베트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라다크. 현재는 인도 잠무 카슈미르 주에 편입되는 수모?를 겪었지만(19년 10월 31일 부로 독립된 연방직할지로 전환되었다고 한다) 라다크 왕국은 10세기부터 1840년까지 통치권을 유지한 유구한 역사를 가진 곳이다. 인도 정부가 1974년 라다크 여행을 허가하면서 개발과 자본의 급격한 유입으로 라다크가 그동안 유지해온 문화가 사라지지 않을까 많은 우려를 받았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현재 물질적 발전 속에서도 고유의 삶의 질서를 유지하고 있으며, 나아가 기후변화,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소비주의 생활, 인간성 상실 등 현대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인식하고 해결을 위해 행동하고자 하는 전세계 사람들에게 .. 더보기
(180817-0818) 인도 마날리(Manali)-킬롱(Keylong)-레(Leh) 이동, 라다크(Ladakh) 여정의 시작 (0817) 마날리Manali)-킬롱(Keylong) 이동 스피티밸리, kinnaur 지방 여행을 마치고 마날리에서 꿀같은 휴식을 보낼 수 있었다. 더 머무르고 싶었지만 겨울이 일찍 다가오는 라다크 지방 여행을 더는 미룰 수 없을 것 같아 다시 짐을 꾸린다. 목적지는 레(Leh) 이지만 오늘은 킬롱(keylong)에서 하룻밤 묵고 다음날 레로 가는 일정으로 계획을 짰다. 마날리에서 레로 가는 구간은 로랑라 패스를 거쳐 5천미터 고산지대를 구불구불 가야하는 악명높은 코스이다. 하루에 3천미터를 올라가는 곳이라 체력적인 부담은 물론 고산증세가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기도 하다. 대신 감탄할만한 경치가 기다리고 있어 한번쯤은 육로로 이동하는 것을 많은 여행자들이 추천해 꼭 가보고 싶었던 구.. 더보기
(180811-0816) 인도 마날리(Manali), 400km 대장정과 다시 요양 (0811-0812) Chitcul-Rampur-Mandi-Manali 400km 대장정을 하며 칼파와 치트쿨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끝으로 다시 마날리로 가는 날이다. 치트쿨에서 마날리로 바로 가는 교통편이 없어서 좀더 큰 지역인 심라(Shimla)로 빠져서 1박하거나 밤버스로 가는 방법밖에 없어 보였다. 일단 치트쿨에서는 람푸르(Rampur)로 가는 버스가 최대여서 그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6시간쯤 달려 람푸르에 도착했는데 확실히 오고가는 차량과 건물이 많이 보였다. 다시 심라가는 표를 끊으려던 차에 혹시 몰라 내가 탔던 버스 차장 아저씨한테 마날리 가는 교통편을 물어보았다. "오늘 여기서 마날리 가는 버스가 있을까요?" "마날리로 바로 가는건 없는데 근처 만디(Mandi)로 가면 마날리로 넘어가는 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