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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티 밸리

(180808-0809) 인도 키나우르(Kinnaur) 1, 칼파(kalpa) '일본인 노부부와 Kaju 삼촌과의 만남' (180808) Kaza-Reckong Peo 이동, Kaza에서 조난당할 뻔하다 마날리에서 있다가 우연히 알게 된 스피티 밸리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갈지 말지 고민하다 키 곰파의 사진 한장을 보고 덜컥 가보자고 결정하였고 길어야 일주일이라고 생각한 이곳에서 3주 동안 머물렀다. Tabo에서 Kaza로 돌아온 후 하루 한 대 마날리에서 Kaza로 오는 버스가 전날 폭우로 길이 막혀 오지 못했다. 나 역시 Kaza에서 Tabo 가는 길에 만난 폭우로 위에서 돌이 굴러 떨어져 생명의 위협을 느꼈는데 요 며칠사이 스피티 밸리 날씨가 심상치 않았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다는 이 지역에서 폭우라니. 날씨도 그렇고 9월이면 벌써 동절기가 시작되는 지역이라 길이 막힐 수 있어 슬슬 레로 이동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 더보기
(180804-0805) 인도 스피티 밸리(Spiti Valley) 10, 다시 데물(demul) '마을 추수감사제에 참석하다' (180804) Mudh-Kaza-Demul 마을 이동 1. 아이벡스(Ibex)를 만나다! Mudh에서 Kaza행 아침 버스에 올랐다. 마을버스는 엔진의 굉음과 함께 분주히 달렸지만 산들은 아직 햇볕이 닿지 않아 잠에서 깨지 않은 듯 보였다. 중반쯤 다다랐을까. 갑자기 산쪽에서 돌이 무더기로 떨어져 버스기사가 잠시 차를 멈춰 세웠다. 버스 안 로컬 사람들도 창문을 보며 웅성거렸다. 뭐지 하고 창가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흙먼지와 함께 크고 굵은 뿔과 육중한 몸집을 가진 힘이 넘쳐 보이는 야생동물 한 마리가 버스 앞으로 툭 튀어나왔다. 그러고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이내 자신이 내려온 곳을 성큼성큼 올라갔다. 그 장소가 평지가 아니라 그냥 사람이 못 올라가는 암벽 등반 수준의 언덕이었는데 그걸 제 집 마당.. 더보기
(180731-0803) 인도 스피티 밸리(Spiti Valley) 9, 무드(Mudh) '핀 밸리(Pin Valley)에 발을 딛다' (180731-0801) 카자(Kaza) 복귀, 요양 #1 카자 복귀 애초 계획은 단카르(Dhankar) 이후 타보(tabo)나 핀 밸리(Pin Valley) 무드(mudh)로 가려고 했으나 'Demul 조난 사건'으로 심신이 몹시 지쳐있었고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게다가 Tabo 마을 이후부터는 중국 국경과 가까워 카자(Kaza) 관공서에서 따로 Permit 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한다고 해서 일단 카자로 복귀하기로 결정하였다. Rema 마을에서 온몸에 알 수 없는 벌레한테 잔뜩 물려서 가려움증이 컸고 특히 축축한 양말, 트레킹화를 오래 신고 다녀야 했던 발목 아래 부분은 자국이 더 커지고 진물이 나는 등 치료가 시급해 보였다. 단카르에서는 카자로 가는 버스가 운행하지 않아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