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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22-0723) 인도 스피티 밸리(Spiti Valley) 3, 치참(Chicham) '열려라 차원의 문' (180722-0723) Chicham 마을 #1 첫 마을 홈스테이, Padma 이모와의 만남 키 곰파에서 2박 3일 템플스테이를 마치고 오후에 카자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종점마을인 Chicham 마을로 이동했다. 원래 계획은 Chicham 전 마을인 Kibber에서 묵으려고 했는데 키 곰파에 묵으면서 알게 된 샨따누의 소개로 계획을 변경했다. Chicham 마을에 도착할 때쯤되니 비가 주룩주룩 내리기 시작했다. 빗방울은 굵어지는데 샨따누가 소개해준 Takpa 홈스테이가 당최 보이지 않는다. '샨따누 말로는 버스에서 내리는 곳 코앞에 있다고 했는데 어디있다는 거야...' 홈스테이를 운영한다면 간판이나 표식이 있겠지 생각했던게 큰 착각이었다. 그냥 누구네 집 이런 식인 민가였던 것이다. 어렵사리 같이 .. 더보기
(180718-0722) 인도 스피티 밸리(Spiti Valley) 2, 키 곰파(Key Gompa) '템플스테이하며 티베트 불교를 접하다' (180718) 스피티 밸리(Spiti Valley)의 중심도시 카자(Kaza) 카자(Kaza)는 해발 고도 3,640m에 위치한 곳으로 4천미터 전후로 흩어져 있는 스피티 밸리(Spiti Valley) 마을들의 구심점인 중심도시다. 크게 구 구역과 신 구역 2개 구역으로 나뉘는데 신 구역은 정부 청사들이 자리잡고 있었고, 구 구역에 장이나 터미널 같은 생활에 필요한 시설들이 모여 있었다. 스피티 밸리에 없어서는 안될 공공버스가 카자 버스 터미널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하루에 2차례 오가는 곳도 있었지만 일주일에 2~3편 운행하는 마을도 있었다. 이 버스들을 타고 스피티밸리 마을 사람들은 카자에 와 필요한 물품을 사고, 관공서를 방문하고, 보건소에 치료를 받고, 심카드를 충전하는 등 모아뒀던 볼일들.. 더보기
(180717) 인도 스피티 밸리(Spiti Valley) 1, 카자(Kaza) '미지의 세계로' (180717) 마날리(Manali) - 스피티밸리(Spiti Valley) 카자(Kaza) 이동 바쉬쉿(Vashisht) 마을에서 보낸 달콤한 휴식을 뒤로 하고 다시 배낭을 꾸린다. 원래 계획은 옛 라다크(Ladakh) 왕국 수도인 레(Leh). 하지만 바쉬쉿에서 만난 여행자들의 놀라운 경험담과 깎아지른 절벽에 위치한 티베트사원 키 곰파(Key Gompa)의 매혹적인 사진에 이끌려 스피티밸리에 가기로 결정. 한국인 여행자들도 잘 가지 않는 생소한 지역이었음에도 직접 현장에서 들은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결정한 것이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혈혈단신으로 갈 생각을 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카자행 버스는 매일 하루 1대 새벽 5시 반에 출발한다. 8-10시간 정도 소요, 가격은 310루피. 이틀 전 뉴.. 더보기
(180711-0716) 인도 마날리 바쉬쉿(Vashisht) 3, 충전 끝! (180715-0716) 마날리 5-6일차 1. 난민구호 활동가 크리스티나와 만남 아침 식사를 하면서 이탈리아에서 왔다는 미소가 참 아름다웠던 크리스티나를 만나 잠깐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난민구호 활동가로 있다가 지금은 일을 쉬고 있다고 했다. 그녀와 얘기 나누면서 , '점만 찍듯 빨리빨리 이동하는 여행이 아닌 진득하게 머무르면서 알아가는 여행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나 역시 그녀의 여행 방법론에 공감하고 그렇게 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내 생각은 모든 여행자들이 처음부터 그러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초반에는 다소 점 찍듯이 다닐 수밖에 없지만 좀 다니다보면 본인 스스로가 마음에 드는 곳을 알게 될 것이고, 계획보다 더 머물다 보면서 점차 자연스럽게 그렇게 변하는 듯. 고로 틈.. 더보기
(180711-0716) 인도 마날리 바쉬쉿(Vashisht) 2, 평화 속에 충만한 행복있네 (180713) 마날리 3일차, 바쉬쉿마을에서 휴양 즐기기 7월 바쉬쉿의 아침은 으슬으슬하니 쌀쌀하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천연 노천탕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 아침에 온천을 다녀왔다. 사실 전날에도 노천탕에 갔었는데 물이 정말 정말 뜨거워 웬만하면 참고 들어가려고 했으나 결국 발만 겨우 담그고 나왔었다. 이 일을 같은 숙소 묵는 여행자한테 얘기 했더니 '한쪽 모퉁이에 작은 수도에 차가운 물이 나오는데 그쪽에 있으면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고급 정보를 알려주어 오늘은 겨우 들어갈 수 있어다. 원래 주민들이 공용으로 이용하는 곳이나 여행자들도 아무런 제지 없이 마음껏 이용 가능했다. 뜨끈한 탕에 들어가니 그동안 쌓인 여독이 흐물흐물 녹아내리는 듯 했다. 아들 데려온 아버지부터 할아버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