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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영산강(18.03.01~03.10)

(180310) 영산강 자전거 여행 마지막, 담양 '마음 따라 발길 따라' ㅇ 이동경로 : 관방제림-죽녹원-담양향교-남산ㅇ 소 감 : 관방재림의 안개 자욱한 모습, 죽녹원 대나무 숲 가운데에서 대나무에 둘러싸여 하늘을 쳐다본 순간, 남산에 올라 담양 전경을 눈에 담은 순간들을 통해 담양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다. 전날 담양댐 인증을 끝으로 영산강 자전거 종주를 마쳤다.자전거 종주는 끝났지만 담양은 단순히 자전거 길만 가기에는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따라서 바로 순창 섬진강 자전거 길로 넘어가기 전 오늘 하루는 담양 투어를 하기로 했다. 광주에서 담양가는 버스를 타고 1시간쯤 달려 담양군버스에 도착했다. 집이 광주라서 장성, 나주, 화순, 담양과 같은 근처 군으로 가는 교통편이 좋아 당일투어로 움직이기 편해 좋다. 서울에서는 출퇴근하는데 지하철에서 1시간 넘게 .. 더보기
(180309) 영산강 자전거 여행 7, 광주-담양 '마지막 인증을 마치다' ㅇ 이동경로 : 광주-담양군-담양댐 인증센터-광주 복귀(버스)ㅇ 이동거리 : 약 45kmㅇ 소 감 : 담양댐 인증센터를 끝으로 영산강 자전거 종주를 완료하여 무척 뿌듯했음. 담양군까지는 평이한 코스였으나 인터넷 검색에서 담양군에서 담양댐 인증센터 가는길에 우레탄 포장길이 있어 속도를 스펀지같이 흡수해 잘 안나간다고 소문이 자자했는데 그 말은 200% 사실이었음.. 담양과 광주는 버스도 자주 다니고 거리도 가까워 굳이 담양에서 숙박할 필요가 없어 광주집으로 복귀함. 나주, 목포, 진도까지의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며칠 간은 집에서 푹 쉬었다. 여행 당시에는 집 생각이 났지만 신기하게도 막상 집에 있으니까 다음 여행 생각에 몸이 근질근질하더라. 영산강 여행을 마무리하고자 담양으로 출발했다. 강가에도 가지 끝마.. 더보기
(180305) 영산강 자전거 여행 6, 진도 '팽목항을 다녀오며' ㅇ 이동경로 : 목포-진도군-팽목항-목포-광주 복귀(버스)ㅇ 소 감 : 진도 팽목항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눈시리도록 아름다웠다. 세월호의 진실이 빨리 밝혀지기를 바라는 마음과 더불어 다음 진도 방문 시에는 좀 더 가볍고 반가운 마음으로 갈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목포 투어를 마치고 예정대로라면 광주 집에 돌아가 며칠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담양으로 이동할 계획이었지만 목포신항에서 세월호를 본 뒤 광주 돌아가기 전에 오래 전부터 마음 한 구석에 꼭 가고 싶었던 진도 팽목항에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해남해장국이 백종원의 3대천황에 소개되었으나 평이 엇갈려 들어갈까말까 망설이다 그 옆 은지네 해장국에서 목포해양대 학생들이 먹는 걸 보고 이쪽으로 들어갔다. 가격도 괜찮고 양이 푸짐하여 한 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 더보기
(180304) 영산강 자전거 여행 5, 목포 2 '세찬 바닷바람에 떨어진 노란리본을 다시 묶으며' ㅇ 이동경로 : 목포역-오거리-유달산-근대역사관 1(구 목포 일본영사관)-근대역사관 2(구 동양척식주시회사 목포지점)-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갓바위-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연희네슈퍼-목포신항(세월호)ㅇ 소 감 : 목포 내 시티투어가 운영되고 있어 편하게 둘러볼 수 있었고 문화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들을 수 있어 근대 목포 역사를 더 깊게 배울 수 있어 유익했던 투어였음. 목포신항에서 세월호를 직접 볼 수 있었는데 세월호는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진실들이 너무 많으며, 잊지 않고 계속 기억하고 물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게 해주었음. 조선인을 핍박하고 자원 수탈에 중심이었던 일본 영사관, 동양척식회사 장소에 근대역사관을 만들어 아픈 역사를 잊지 않도록 운영하고 있는 목포시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다음 행.. 더보기
(180304) 영산강 자전거 여행 4, 목포 '기억해야 할 우리 역사' ㅇ 이동경로 : 목포역-오거리-유달산-근대역사관 1(구 목포 일본영사관)-근대역사관 2(구 동양척식주시회사 목포지점)-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갓바위-목포해양유물전시관-연희네슈퍼-목포신항(세월호) ㅇ 소 감 : 목포 내 시티투어가 운영되고 있어 편하게 둘러볼 수 있었고 문화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들을 수 있어 근대 목포 역사를 더 깊게 배울 수 있어 유익했던 투어였음. 목포신항에서 세월호를 직접 볼 수 있었는데 세월호는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진실들이 너무 많으며, 잊지 않고 계속 기억하고 물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게 해주었음. 광주에서 목포까지 영산강 자전거 여행은 끝이 났다. 기본 흐름은 자전거 여행이지만 여행하다 머무는 장소를 구석구석 살펴보고 가는 것이 여행의 주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 더보기
(180303) 영산강 자전거 여행 3, 나주-목포 '느러지 동산에 오르니 느러질(늘어질)수밖에' ㅇ 이동경로 : 영산포 홍어의 거리-죽산보-느러지 전망대- 목포 영산강 하구둑 인증센터-목포역ㅇ 이동거리 : 약 80kmㅇ 소 감 : 첫 장거리 라이딩이라고 할만한 거리를 뛰었는데 느러지 전망대까지는 괜찮았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맞바람을 맞으며 나아가기가 상당히 버거워 가까스로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그 성취감은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었다. 셋째날이 밝았다. 전날 쉬엄쉬엄 다니며 체력을 보충하자는 계획이었는데 나주 구경이 재미나 체력 보충은 커녕 오히려 더 피곤했다. 하지만 오늘은 목포 영산강 하구둑 인증센터까지 약 70km를 달려야 하기에 투정 부릴 시간이 없었다. 게다가 장거리 라이딩이라고 불릴만한 첫 라이딩이었기에 일찍 나서야 했다. 홍어의거리에서 출발하자 곧 운좋게 황포.. 더보기
(180302) 영산강 자전거 여행 2, 나주 '지나친 것은 부족함만 못하니' ㅇ 방문장소 : 국립나주박물관-점심(나주곰탕, 하얀집)-금성관-나주목사내아-나주 고샅길-나주향교-금성산 장원봉-한수제ㅇ 소 감 : 나주하면 홍어, 곰탕같은 먹거리 밖에 몰랐는데 나주의 다채로운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음 둘째날이다. 어제 자전거 좀 탔다고 몸이 쑤시고 무겁다. 하지만 오늘은 목포로 바로 넘어가는 대신 나주 구경하는 날이기에 쉬엄쉬엄 움직이기로 했다. 첫 방문지는 국립나주박물관.국립나주박물관은 반남 고분군 근처에 위치해 있어 버스를 이용했다. 30~40분 달리니 고분의 모습과 함께 박물관이 보였다. 평범한 시골 마을 사이에 고분들이 보인다.고분들을 중심으로 넓은 들판이 보이는데 이 지역을 기반으로 형성됐을 토착세력 규모가 얼마나 컸을지 쉽게 상상이 되지 않았다. 고분은 삼국시대 이.. 더보기
(180301) 영산강 자전거 여행 1, 광주-나주 '이맛에 라이딩 하는구나' ㅇ 이동경로 : 광주(집)-승촌보-나주 홍어의거리ㅇ 이동거리 : 약 30kmㅇ 소 감 : 장거리 라이딩을 처음 해보았는데 짐받이에 짐을 싣고다녀 자전거가 묵직한 감이 있었고 바람이 많이 불어 앞으로 잘 나가지 않았음 영산강 여행 첫날이다. 자전거로는 오로지 집-학교만 오갔기에 첫 장거리 라이딩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걱정이 들었다. 다행히 멀리 갈 필요 없이 집 가까이에 영산강 자전거 도로가 있어 일단 목포까지 가보자고 마음먹었다. 오늘 목적지는 나주. 나름 장거리 라이딩한다고 자전거에 짐받이, 물통 거치대까지 달았다. 짐받이에 짐을 메고 다니니 확실히 묵직했다. 다 필요하다고 넣은 짐들 중 당장 필요하지 않은 몇가지가 떠올랐다. 오늘은 이미 출발했으니 다음에 필요없었던 짐 리스트를 만들어 추려야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