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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13) 섬진강 자전거 여행 3, 순창 2 '처음 본 여행자들과 목욕마실이라니' ㅇ 이동경로 : 금산여관-순창목욕탕-창림동 두부마을(점심)-농부의부엌(저녁)-금산여관ㅇ 소 감 : 순창에서 사람냄새 물씬나는 게스트하우스를 알게 되어 무척 기뻤음. 금산여관 대빵님, 게하 식구들과 읍내 마실 다니며 재밌게 놀았고 사랑방에서 진솔한 얘기도 나눌 수 있었던 하루였음. 전날 내가 묵는 103'억'호에서 방명록을 읽다가 잠이 들었다.갖가지 사연을 안고 찾아왔지만 이곳 금산여관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게 여행자들의 공통적인 결론이었다. (나역시 숙소떠나기 전날밤 똑같은 결론으로 방명록을 추가하게 된다 :) ) 바닥에 깔린 하얀 이불이 푹신푹신하고 살갗에 닿는 촉감이 참 좋았는데 알고보니 광목이불이라고 한다. 평소 침구류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는데 광목이불을 체험하고 나면서 이불 밖으로 나가는 횟수.. 더보기
(180312) 섬진강 자전거 여행 2, 순창-임실 '103호가 아니라 103억호' ㅇ 이동경로 : 광주-순창버스터미널(버스)-임실군 섬진강 인증센터-섬진강댐-순창 금산여관 게스트하우스(숙박)ㅇ 이동거리 : 약 36km ㅇ 소 감 : 순창읍에서 27번 국도 옆에 나있는 도로 따라 쭉 가면 쉽게 임실군 섬진강 인증센터에 도착할 수 있으나 중간에 갈재구간이 경사가 높았고, 섬진강댐 가는 길로 경사져 거리에 비해 체력소모가 심했음. 본격적인 섬진강 여행의 시작이다. 전날 자전거는 순창 공공도서관에 보관했고 광주에서 순창까지 가는 버스편을 이용하였다.광주에 있으면 목포에서 순창까지는 시외버스로 왔다갔다하기 편한 것 같다. 요금도 저렴하고(광주-순창 편도요금 4,400원) 시골 터미널 풍경은 언제봐도 정겹다. 섬진강 자전거여행의 첫 시작점인 섬진강댐인증센터는 정확히 임실군 강진면에 위치한다. 하.. 더보기
(180311) 섬진강 자전거 여행 1, 담양-순창 '순창이 참 좋다' ㅇ 이동경로 : 담양군-대나무골 테마공원-순창군 금과면-풍산면-유등면-향가유원지-순창군-광주(버스)ㅇ 이동거리 : 40kmㅇ 소 감 : 담양 대나무골 테마공원 부근에서 담양-순창 경계 부근까지 경사가 점점 높아지다 마지막 급경사로 제대로 허벅지 운동할 수 있었음. 한적한 시골 마을 정취를 볼 수 있는 좋은 코스. 향가터널 지나갈땐 어릴적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몽환적인 느낌을 받았음. 향가유원지는 날이 풀려서 그런지 다리 쪽 하루살이 같은 날벌레들이 사정없이 날아다녀 경치를 즐길 수가 없었음. 창림동 두부마을에서 순두부찌개를 먹었는데 맛도 맛이지만 순창 사람의 푸근한 인심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음. 영산강 여행을 끝마치고 섬진강 여행의 첫날이다.정식 코스는 아니나 담양(영산강) 순창(섬진강) 간 자전.. 더보기
(180310) 영산강 자전거 여행 마지막, 담양 '마음 따라 발길 따라' ㅇ 이동경로 : 관방제림-죽녹원-담양향교-남산ㅇ 소 감 : 관방재림의 안개 자욱한 모습, 죽녹원 대나무 숲 가운데에서 대나무에 둘러싸여 하늘을 쳐다본 순간, 남산에 올라 담양 전경을 눈에 담은 순간들을 통해 담양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다. 전날 담양댐 인증을 끝으로 영산강 자전거 종주를 마쳤다.자전거 종주는 끝났지만 담양은 단순히 자전거 길만 가기에는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따라서 바로 순창 섬진강 자전거 길로 넘어가기 전 오늘 하루는 담양 투어를 하기로 했다. 광주에서 담양가는 버스를 타고 1시간쯤 달려 담양군버스에 도착했다. 집이 광주라서 장성, 나주, 화순, 담양과 같은 근처 군으로 가는 교통편이 좋아 당일투어로 움직이기 편해 좋다. 서울에서는 출퇴근하는데 지하철에서 1시간 넘게 .. 더보기
(180309) 영산강 자전거 여행 7, 광주-담양 '마지막 인증을 마치다' ㅇ 이동경로 : 광주-담양군-담양댐 인증센터-광주 복귀(버스)ㅇ 이동거리 : 약 45kmㅇ 소 감 : 담양댐 인증센터를 끝으로 영산강 자전거 종주를 완료하여 무척 뿌듯했음. 담양군까지는 평이한 코스였으나 인터넷 검색에서 담양군에서 담양댐 인증센터 가는길에 우레탄 포장길이 있어 속도를 스펀지같이 흡수해 잘 안나간다고 소문이 자자했는데 그 말은 200% 사실이었음.. 담양과 광주는 버스도 자주 다니고 거리도 가까워 굳이 담양에서 숙박할 필요가 없어 광주집으로 복귀함. 나주, 목포, 진도까지의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며칠 간은 집에서 푹 쉬었다. 여행 당시에는 집 생각이 났지만 신기하게도 막상 집에 있으니까 다음 여행 생각에 몸이 근질근질하더라. 영산강 여행을 마무리하고자 담양으로 출발했다. 강가에도 가지 끝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