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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180808-0809) 인도 키나우르(Kinnaur) 1, 칼파(kalpa) '일본인 노부부와 Kaju 삼촌과의 만남' (180808) Kaza-Reckong Peo 이동, Kaza에서 조난당할 뻔하다 마날리에서 있다가 우연히 알게 된 스피티 밸리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갈지 말지 고민하다 키 곰파의 사진 한장을 보고 덜컥 가보자고 결정하였고 길어야 일주일이라고 생각한 이곳에서 3주 동안 머물렀다. Tabo에서 Kaza로 돌아온 후 하루 한 대 마날리에서 Kaza로 오는 버스가 전날 폭우로 길이 막혀 오지 못했다. 나 역시 Kaza에서 Tabo 가는 길에 만난 폭우로 위에서 돌이 굴러 떨어져 생명의 위협을 느꼈는데 요 며칠사이 스피티 밸리 날씨가 심상치 않았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다는 이 지역에서 폭우라니. 날씨도 그렇고 9월이면 벌써 동절기가 시작되는 지역이라 길이 막힐 수 있어 슬슬 레로 이동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 더보기
(180806-0807) 인도 스피티밸리(Spiti Valley) 11, 타보(Tabo) '산사태 만나 차량도주 씬을 찍다니' (180806) Demul-Kaza-Tabo 이동 1. Kaza 이동, 마을버스 고장 'Kaza로 복귀할 수 있을까?' Demul에서 흥겨운 마을 추수감사제 축제를 마치고 다시 카자로 복귀, 바로 Tabo 지역으로 넘어가는 일정을 계획했다. 카자로 가는 아침 버스를 타기 전 숙소에서 따뜻한 짜이 한잔을 마시니 온몸에 활기가 돋는다. 점점 현지 사람들의 흐름에 따라가는 듯 아침에 짜이를 안 마시면 하루를 시작하는 것 같지 않다. 어제 장장 2시간 걸린 저녁만찬도 그렇고 따뜻한 밀크티 한잔에도 무한한 감사함을 느낀다. 산뜻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 지도 채 얼마 지나지 않아 말썽이 일어났다. 우리를 싣고 카자로 데려다 줄 마을버스가 그만 몸살이 나버린 것이다. 버스를 타면서 항상 버스도 오래됐는데다 험난한 .. 더보기
(180510-0513) 네팔 카트만두(Kathmandu) 1, 카우치서핑 락스만 아저씨네 가족과의 만남 (180510) 네팔 카트만두 도착 ㅇ 인천-네팔 카트만두 이동 10일 새벽 1시에 출발한 비행기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다. 5시간의 환승 대기를 거쳐 오후에 네팔 카트만두 땅을 밟는다. 시간은 넉넉하나 가진 돈은 그렇지 못한 이제 갓 시작한 배낭여행자다 보니 다른 저가항공사 가격보다 2배 이상 높은 대한항공 직항편은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알아보니 중국 남방항공 외 다른 마땅한 항공편이 없었다. 남방항공편도 환승 시간이 길어 고민하다가 동남아 대표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는 앱에서 검색이 안나와 직접 확인해보니 편도 30만원대 괜찮은 항공편이 있어 배낭여행 첫 항공편을 에어아시아와 함께한다. 인천-쿠알라룸푸르 항공편은 1시간 반이나 지연이 됐으나 비수기라 그런지 양 옆 2자리.. 더보기
(180509) 배낭여행 시작! 출국을 앞두며 (180509-0510) 인천공항 이동, 네팔 출국 모든 현실의 중력을 벗어나 마침내 떠난다. 불확실함의 한복판을 선택한 내 자신에게 감사하다. 그렇게 보자면 이미 여행의 목적, 삶에 대한 불안과 불확실성을 덜어내고 비워내고자 한 것은 이미 달성한 셈이다. 여행하며 겪게 될 모든 순간들을 감사해하자.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는 것에만 집중하자. 더보기
프롤로그_1년 동안의 배낭여행 기록을 올리면서 18년 3월 내가 태어나고 자랐던 전라도 자전거 여행을 시작으로 1년 동안 네팔, 인도, 코카서스, 터키, 유럽 여행을 두루두루 다녔다.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오니 그냥저냥 한국에 없었던 시간과 존재의 공백을 메우다보니 어느새 1달이 지났다. 3월 한국은 꽃샘추위가 이어졌지만 대지 위 생명들은 분주히 봄맞이 준비가 한창이었다. 벚꽃은 만발해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바람에 흩날리는 꽃비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그 순간 문득 내가 1년 동안 여행을 다녀왔다는 것 자체가 아득하게 느껴졌다. 지금도 생생한 매순간순간 새롭게 피어나던 감정과 생각들.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거기에 전념하다보면 점점 흩어지고 바래질 것이라는 생각은 내 마음을 무겁게 했다. 그렇기에 더더욱 마음을 다잡고 여행 기록을 차분히 정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