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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

(180510-0513) 네팔 카트만두(Kathmandu) 4, 박타푸르(Bhaktapur) (180513) 박타푸르(Bhaktapur) 카트만두 계곡 3대 더르바르 광장 중 한 곳인 박타푸르(Bhaktapur)를 가는 날이다. 카트만두에서 북동쪽으로 약 15km 떨어진 곳에 있는데 락스만 아저씨께서 현지 버스 교통편 정보를 잘 알려주셔서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다. 박타푸르는 종일 걸어야 하기에 본격적인 투어에 앞서 배부터 든든히 채우기로 한다. 버스 정류장 근처에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는데 메뉴, 가격 온통 네팔 말뿐인 완전 로컬 식당이었다. 관광지임에도 이런 로컬사람들만 애용하는 식당을 찾아 기쁘다. 젊은 청년 몇몇이 같이 운영하는 듯 보였다. 한 청년이 어디에서 왔냐고 물어 한국에서 왔다고 답한다. 그러자 다른 친구가 한국에서 일하고 왔다고 하면서 바로 그 친구를 부른다. 그 친.. 더보기
(180509) 배낭여행 시작! 출국을 앞두며 (180509-0510) 인천공항 이동, 네팔 출국 모든 현실의 중력을 벗어나 마침내 떠난다. 불확실함의 한복판을 선택한 내 자신에게 감사하다. 그렇게 보자면 이미 여행의 목적, 삶에 대한 불안과 불확실성을 덜어내고 비워내고자 한 것은 이미 달성한 셈이다. 여행하며 겪게 될 모든 순간들을 감사해하자.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는 것에만 집중하자. 더보기
프롤로그_1년 동안의 배낭여행 기록을 올리면서 18년 3월 내가 태어나고 자랐던 전라도 자전거 여행을 시작으로 1년 동안 네팔, 인도, 코카서스, 터키, 유럽 여행을 두루두루 다녔다.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오니 그냥저냥 한국에 없었던 시간과 존재의 공백을 메우다보니 어느새 1달이 지났다. 3월 한국은 꽃샘추위가 이어졌지만 대지 위 생명들은 분주히 봄맞이 준비가 한창이었다. 벚꽃은 만발해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바람에 흩날리는 꽃비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그 순간 문득 내가 1년 동안 여행을 다녀왔다는 것 자체가 아득하게 느껴졌다. 지금도 생생한 매순간순간 새롭게 피어나던 감정과 생각들.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거기에 전념하다보면 점점 흩어지고 바래질 것이라는 생각은 내 마음을 무겁게 했다. 그렇기에 더더욱 마음을 다잡고 여행 기록을 차분히 정리.. 더보기